사랑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다!

    10대의 사랑.

    20대의 사랑.

    30대의 사랑.


    그리고 그 이후의 사랑.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여러가지의 사랑에 대하여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난 10대때에도 그랬고 지금 30대가 되었지만, 현재 또한

    그 생각엔 변함이없다. 사랑은 언제가 되었든 어느때가 되었든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 中


    "그래도 사랑은 안 변해요..." 영화 '너는 내 운명' 中



    사랑이 변하고 안변하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책들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정답은 없다.


    난 생각한다.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이 변할뿐이다.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곧. 본인의 의지에 의해 변화된다는 것이다.

    사랑. 그 본질 자체는 변하려고 하지도 않고 변해지지도 않는다.


    이별하는 두 남녀를 생각해보자.


    처음에 만났을때. 그때의 설레임과 감정들.


    우리는 대부분 이 감정들이 사라졌을때 사랑이 변했다고들 말한다.


    우리는 사랑의 최고봉을 아가페적인 사랑이라고들 하고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고들 한다.


    그럼 과연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너무도 빠르게 그리고 많이 변화되어 간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그리고 자식의 커가는 모습에 따라 말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사랑이 변해서 일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감에따라 너무도 이성적인 사람은


    변화될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나름의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때를 "사람의 사랑에 대한 독립기" 라고 표현한다.


    사랑. 그 자체의 의미만으로 행복해하고 만족해하는 그런 시기가 아니라


    본인이 사랑의 의미의 변화를 필요로 하여 다른 의미의 사랑을 시작하는 시기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다시피


    사랑의 의미는 무척 넓고 포괄적인 의미다.


    사랑. 그 안에는 너무도 많은 의미와 뜻이 담겨져 있다.


    아까 위에서 나는 다른 의미의 사랑을 시작한다 했는데 따지고 보면. 그것도 또 하나의 사랑인것이다.


    즉. 다른 사랑을 하는 것 같지만, 사랑이 변한 것 같지만,


    결국 우린 큰틀에서의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까 위에서 말했던. 헤어지려는 남녀.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뭐라고 말할까?



    애정이 식어서? 사랑이 식어서? 예전같지 않아서? 이젠 사랑하지 않아서?



    그럼 난 그들에게 묻겠다.


    애정이 식은건 누가 그랬느냐고.


    사랑이 식은건 누가 그랬느냐고.


    예전같지 않은건 누가 그러느냐고.


    이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도대체 누구 그런거냐고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사랑도 또 다른 사랑으로 변해야 하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헤어짐으로 이별을 택하는 그들은.


    사람은 변했으나 또 다른 사랑을 택하기 싫거나 귀찮거나 하는 이유로


    헤어짐을 선택하는 것이다.


    10대에 하는 사랑이나 20대에 하는 사랑이나 결국은 똑같다.


    다만, 그 위치에 그 시기에 따른 사랑을 하는 것 뿐이고 결국 그 사랑은 큰 틀에서의 사랑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것 처럼.


    사랑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고 헤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30~40년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노부부들에게.


    언제까지 정때문에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 할 것인가.


    그들은 변화에 수긍하며 그때그때마다의 사랑에 최선을 다한 멋진 사람들이다.


    우리 그들의 사랑에 박수를 치지는 못할망정


    매도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이 변할뿐이다.


    변하는 사람에따라 그 사랑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결국. 돌아오는 건 이별뿐인것이다.


    이별하는 이들의 시름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랑에의 소외된 자들이다.


    우리모두


    변화에 잘 적응하여 사랑에의 주된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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