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뭐 될래?!
띵스 / 2012.03.04 18:29 / ABouT/picture
부석사의 날씨는.. 역시나.. 비 ㅠㅠ
하지만 오후 늦게 그치는 것으로 나왔는데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제비봉에서의 아쉬움은 뒤로한 채 부석사를 향해 달렸다.



산에 구름이 걸쳐있길래 중간에 차를 멈춰서..











드디어 부석사 입구에 도착!!

하지만... 여전히 멈출줄 모르는 비로 한손엔 우산을 한손엔 카메라를^^;
그나마 날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일주문을 지나 부석사 안으로.. 기대했던 풍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드디어 무량수전!!
내가 이 모습을 보기위해 얼마나 달려왔던가 ㅎㅎ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 중 하나인 이곳에 직접오니 감동이 물밀듯 밀려오는..+_+b

우리나라 국보 17호인 무량수전 앞 석등과 국보 18호 부석사 무량수전..
저것이 배흘림기둥.. 저 기둥위에 지붕을 받치는 방식이 주심포양식이었던가!!
건축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배흘림기둥에 기대서보기도 하고..^^

무량수전을 등지고 보이는 광경은 가히 훌륭하다!!
날씨가 좋지는 않지만 일년내내 맑은 날씨만이 장관이 아니지 않는가
이런날씨에서의 광경도 이런 날에만 나올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일 것이다...라고 열심히 생각해보지만..
아쉽다ㅠㅠ


















부석사를 내려와서 종점의 식당에서 밥한끼를 먹고 다시 차를 달렸다.
부석사로 가는길에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보게 됐는데 꽤나 운치있을 것 같았다.












매표소의 아주머니께서 소수서원보고 소수박물관보고 선비촌을 보라고 하신다. 선비촌이야 좀 늦어도 둘러볼 수 있으니..













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나오니 해가 지고 어둑어둑 해질 무렵이었다.
구름이 걸쳐친 아직 눈쌓인 소백산자락인가..










황희선생 지나가다 소가 들을까 농부를 불러내 귓뜸을 주었을 법한 밭?ㅎㅎ
오두막이 있고 텃밭인듯 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아쉬운 마음에 생각만 해 두었던 안동 하회마을까지..?

하지만 이틀은 쉬어야 할 것만 같은 몸상태(?)여서 이번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해야할 것만 같았다.
역시 내겐 머릿속이 복잡할땐 여행이 최고인 듯하다. 하지만 집나오면 다 고생이라는거~ㅎㅎ

선비촌에서는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조금은 더 알 수 있었다.
확실히 직접 눈으로 보고 내가 알고 싶어서 간 곳에 대해서는 교과서로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이 무수히 많았다.

덕분에 생각의 정리도 많이 했고, 내 새로운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더 큰 도전을 해보고 싶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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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스 / 2012.03.03 10:18 / ABouT/picture
간만에 포스팅!!ㅎㅎ
캐나다 워홀에 대해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도 정리하고 숨가쁜 일상을 돌아보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한 여행..
그렇게 시작했다. 2년전에 내가 해냈던 도전과 또다시 시작하려하는 도전의 경계선에 서서 난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면서..


이번 일정을 잡는 것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부석사 무량수전! 그 근처를 찾아보니 충주호가 너무 이쁜 것 같아 경로에 추가 ㅎㅎ 사실 울진 대게 축제기간이라 울진이나 안동도 가까워 하회마을까지도 생각했으나... 내겐 피로를 풀어줄 휴일(응?)도 필요했기에 ^^

언제나 함께하는 내 차와 함께!
오래됐지만
나름 잘 달리는차 ㅋㅋ

3월 1일 오후 4시쯤 출발해서인지 충주호에는 7시 반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이것저것 주워먹기도하고^^; 해가지고 어두워진 시간이라 아무것도 못보고.. 분명 장관이었을텐데 말이다. 내일은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아쉬움을 접고 숙소를 찾아...숙소? 내게 숙소가 있던가..?

그렇게 차를 잠시 멈추고 근처 숙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ㅎㅎ Tmap 이 버전업그레이드 하면서 좋아진 기능이 근처 업종별 검색이랄까.. 다른 앱들엔 다있었지만 티맵엔 없었는데 언제 생긴거지..ㅋ 그래도 다행히 묵을 숙소를 잡았다^^


혼자 이렇게 넓은 방을..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내일 예약이 없으니 2시까지 비워줘도 상관 없다고 하신다+_+b

그렇게 다음날 아침..
비다. 내가 여행갈 땐 비가오고 집으로 돌아갈 땐 맑게 개이는 불편한진실..











날씨도 생각 못했다. 그냥 좋을것으로만 생각했기에... 왜그랬을까 ㅠ

그래도 그리 많이 내리는 것 같지 않아서 강행군을 선택했다.
얼음골 - 제비봉 - 장회나루
이코스로 충주호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면서..

출발부터 만만치 않았다.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뒤로하고 얼음골까지 걸어서 50분정도..


그렇게 도착한 얼음골에서부터 천천히 제비봉을 오르기 시작했다.

비가 오니 쉽지 않았고 경사도 좀 있기도 하고 미끄럽기도 했다. 올라가다 보면 괜찮을 거란 생각에 비가 그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올랐지만.. 길이 아닌 곳을 길로 생각하여 오르다가 위험해질 뻔도 했다. 그렇게 좀더 신중히 어디로 갈지를 생각하고 주변을 먼저 살피기도 했다. 힘들게 올라가는데 점점 비가 세지고 충주호는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았다. 오르면서 수십번을 고민했다. "다시 내려갈까.." 얼마 남지 않은 정상과 비교해 다시내려가는 것 역시도 만만치 않아서 계속 올라갔다.








헉!! 뭐야 이 눈은...ㅠ 살짝 밟아봤으나 신발이 계속 미끄러졌다. 안전장치 하나없이 올라간 나로써는.. 돌아가야만 했다. 너무 아쉬웠다. 이제 곧 정상인데..ㅠㅠ 하지만 결국 올라왔던길을 돌아 내려가는데 아쉬움이 너무 컸다. 애꿎은 날씨탓만.. 준비가 소홀했던 탓도 있겠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와 제비봉의 정상에서 충주호를 감상하리라 마음먹고 숙소를 향해 돌아가는데.. 또하나의 조금이라도 더 편하려면 도착지에 차가있어야 할 것같아 시작점까지는 걸어왔다는거.. 그럼 돌아갈땐?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렇게 힘들게 돌아가는길에 지나가던 차한대가 내옆에 선다+_+b 올레~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를 구경시켜주는 중인데 우리도 장회나루까지 가신다며!!! 우왕굳!

12시쯤 숙소에 도착해 씻고 부석사의 날씨를 검색하는데...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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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 장회나루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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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스 / 2008.12.26 12:19 / ABouT/opinion

띵's 여행

정동진 in 강원도 강릉

2008년 12월 25일~ 2008년 12월 26일


(사진은 나중에..ㅠ)

유난히 추운 날이었다.

새벽 5시쯤 도착한 정동진 역에서

처음 들은 뉴스가 강원도 한파주의보..

영하 12도라는 날씨는

정말 추웠다

오늘따라 파도도 거칠었고

해면에 낮게 깔린 구름으로 인해

해가 잘 안보이리라 생각했다

7시 35분이 해돋이 시간이라고 하여 기다리는데

구름에 가려서인지 하늘이 조금 붉어졌을 뿐이다

하지만 점점 고개를 내밀수록 구름의 윗면은

불길이 번지듯 하였고

구름뒤로 머리를 조금씩 내미는 해의 모습은

사람들이 굳이 그곳까지 해돋이를 보기위해

찾아가는 이유를 말하고 있는 듯 하였다.

올해는 왠지 내 소원이 이루어질 기분도 들어서

가장 현실적인 소원을 빌고 왔다.

아침으로 먹은 우동과

모래시계 달랑 하나 있는 모래시계공원,

힘들게 걸어 올라간 썬크루즈 리조트에서의 커피한잔..

그리고 차를 얻어타서 정동진 역까지

짧은 여정동안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해돋이요

제일 힘들었던 것은

기차에서 12시간..

그래도 의미있는 일로 가득한 날이었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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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스 / 2008.05.11 19:43 / ABouT/opinion

띵's 여행

팔봉산 in 강원도 홍천

2008년 5월 10일

전날 먹은 술 때문인지 늦잠을 자버렸다. 아니 어쩌면 게을러진 탓이겠다.
인터넷도 뒤져보고 지도도 펴봤지만 10일 오전까지만 해도 어디를 갈지 정하지도 않았다. 단지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여행이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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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을 위해 고생한 SONATA III.


12시쯤에 집을 나섰다. 집에는 나혼자 간다고 하면 분명 못가게 뜯어 말릴게 뻔하므로 같이 교육받는 사람들과 같이 간다는 핑계를 둘러대고 나선 길이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내가 마음 먹은 것을 이번에는 꼭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다녀와서 사실대로 말하겠다 생각하고 거짓말을 해버렸다. 지금껏 부모님께 거짓말 한 것은 손으로 꼽는다. 그 중 한번, 바로 이번 여행에서 나를 위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떠난 여행.. 하지만 난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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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너무나도 지루했다. 집에서 나서서 내부순환로를 타고 북부간선도로를 지나 6번 국도를 타고 44번 국도를 타고 홍천, 70번도로를 타고 팔봉산.. 내부순환로 부터 막혔다. 차에 기름이 다 되어가서 홍제쪽에서 나와 주유소를 찾았고, 주유를 하고 잠깐 화장실에 가려고 주유소 옆쪽에 차를 주차하려는데 BMW를 살짝 받았다.^^; 정말 살짝.. 흠집이 없길 다행이다. 하지만 내 잘못보다 뒤에서 어리버리하게 수신호를 해주던 그 직원 잘못이 더 크다. 어쩔 줄 몰라하는 그 직원이 계속 내게 물어본다. 보기에 괜찮은 것 같냐고.. 불안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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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가는 길의 고개. 꼬불꼬불.


검색을 하니 팔봉산까지 소요시간 120분.. 흠.. 지금 다시 찾아보니 139분에 길은 올림픽대로를 지나는구나.. 잘못찾았네^^;; 아무튼!! 이번 여행의 소요시간은 6시간 반.. 도착하니 저녁이었다. 물론 거의 다 도착해서 길을 조금 헤매서 그렇기도 하지만 너무 오래걸렸다. 팔봉산 유원지에 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카메라에 담긴 팔봉산의 사진은 너무 어둡게 나왔지만, 내눈엔 잘 보였다. 이젠 고물이 다 되어가는 카메라.. Nikon CoolPix 3100.. 아쉽게도 좀 더 좋은것을 사야할 것 같다. 이번 여행의 장면을 전부 다 담지 못했다. 배터리때문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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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도착해서 찍은 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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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기 전에 찍은 아침의 팔봉산.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잠을 청했다. 산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기운 탓인지 점점 불안해 졌다. 무섭기도 하고, 집에 돌아갈까도 생각해 봤다. 주변에는 텐트를 치기도 하고 식당에서 술 한잔 하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내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은 없기에 점점 내가 약해졌다. 마음을 다잡고 더 추워지면 몸이 상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잠잘 곳을 찾아 떠났다. 오는 길에 양덕원 쪽에서 얼핏 보았던 찜질방에 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찜질방이 아니라 사우나.. 문은 닫혀 있었다. 결국 근처 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다. 다행히 3만원.. 보통 이정도 하니까 따뜻한 방에서 편하게 잠을 잤다.

아침에 깨자마자 찾아간 곳은 여관 옆에 있는 김밥천국.. 아침으로 김치찌개를 먹었다. 전날 점심부터 굶었서 배가 고픈 상태였기에 맛은 기억도 안난다. 그렇게 다시 팔봉산을 향했고, 햇살에 비치는 팔봉산의 경관은 나로 하여금 이런 생각이 들게했다. 사람들이 좀 더 좋은 카메라를 원하는 까닭은 내 눈에 비치는 지금 저 모습을 나중에 내가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사진으로나마 남기고 싶기에 저 자연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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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쯤 매표소에서 표를 사는데, 아저씨가 줄을 잡아야 하는 곳이 많다며 장갑을 챙겨가라고 하신다. 하지만 들고 온 거라고는 카메라, 핸드폰, 지갑, 차 그리고 몸뚱이.. 없다는 것을 눈치 채셨는지 아저씨께서 쓰던 거라도 하나 가져가지 않겠냐며 장갑을 건네주신다. 나야 당연히 쌩유베리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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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을 향한 내 첫 발걸음은 가벼웠다. 하지만 앞에 놓인 계단을 다 오를때쯤 다리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는 듯 하였다. 계단의 끝이 정상이길 바랬다. 1봉 정상까지는 불과 1시간 남짓.. 1봉 정상에서 만난 젊은 부부와 사진도 서로 찍어주며 다음 봉우리를 향하였는데, 8봉까지 간다는 말에 시계를 쳐다보았다. 9시 조금 안된 시간.. 2봉까지 갔다가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은 사라져버리고, 8봉을 목표로 땀을 흘리며 발을 옮겼다. 1봉에서 쉬운길로 가려다 부부의 한마디에 험한 길을 택했다. 이렇게 밧줄이 있는데 예의상 험한길로 가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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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밧줄 타기의 시작. 아직 시작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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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길은 정말 최고 평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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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이라는 화살표를 따라 시선을 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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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이런 경사와 밧줄타기와 심한 체력저하로 카메라를 잘 못들게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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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을 오르다가 잠시 주변을 볼 여유가 생겼다. 내 눈으로 본 풍경은 더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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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 정상에서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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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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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부는 정말 좋아 보였다.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약간의 씁쓸함.. 같이 가고는 있었지만 무척이나 외로웠다. 그러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하나 떠올랐고, 여행을 하는 시간동안 처음으로 '나' 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2봉, 3봉.. 어느 하나 쉬운 봉우리가 없어서 오로지 두려움을 떨쳐 내면서 밧줄을 잡은 내 팔의 신경과 돌을 밟고 흙을 밟으며 산을 오르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 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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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이다. 날 사진 기사로 임명하신 분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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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에서 본 1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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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에서 본 1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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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산신령 님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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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에서 본 1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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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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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로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힘을 내서 3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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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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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코스.. 팔봉산 대부분이 밧줄로 극기훈련 코스.


팔봉산에는 하산로가 많지 않다. 봉우리 하나 넘어가면 억지로라도 다음 봉우리를 향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7봉과 8봉 사이에서 특히 갈등되었다. 위험문구 하나로.. 8봉은 제일 험한 코스이고, 8봉의 하산로도 험하므로 자신없으면 내려가라는 뭐 그런식의 글자모음들.. 결국 내게 채찍질 하는 것은 젋은 부부의 모습이었다. 누군가 옆에서 지탱해 주고 있다는 믿음과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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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그만 돌틈으로 몸을 빼내야 했다. 같이 다니던 부부가 지나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옷이 더렵혀져도 좋을 정도로 등을 대고 발로 밀어서 올라오라고.. 그 옆에 지나가시던 분들은 또 말한다. 아들 나온다고^^; 10키로 보다 훨씬 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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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봉에서 본 3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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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봉에서 본 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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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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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등하산 코스 다음으로 무서웠던 곳. 아쉽게도 카메라 배터리가 다되서 마지막 컷이 되었다.


7봉 정상에서 난 비로소 내가 여기에 온 이유를 찾게 되었다.
자연은 내게 무엇인가를 말해 주고 있었다. 갑자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저 나무들은 저렇게 모여있어서 푸르고 푸른데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길가의 하나하나 떨어진 나무들은 병들고 아파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혼자 있는 것은 내 고집과 자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탓이다. 산의 나무들을 돌아보며 내 주변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내 옷깃을 스쳐지나 가는 인연들에게 감사합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주변에 나를 보고 웃어주고 챙겨주는 당신 때문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사실 문자로 돌리고 싶었지만, 부끄럽기도 하고 갑자기 저러면 XX놈 이라는 답장이 쏟아질 것 같아서 조용히 마음속으로 다 돌렸다. 가족들과 친척들, 초중고를 통해 만난 소중한 친구들과 제주도에서 나를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금 나를 만나고 있는 인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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